효성중공업, 영국에 대용량 ESS 공급한다
효성중공업, 영국에 대용량 ESS 공급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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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중공업
사진=효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효성중공업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대용량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친환경 에너지 기반 전력 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효성중공업이 공급하는 50MW급 ESS는 그동안 해외 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연결된다.

효성중공업은 전력변환장치(PCS), 배터리,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공급부터 설치 후 10년 간 유지·보수·관리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50MW급 이상 대용량 ESS의 경우 국가 송전망, 대규모 공장 등 중요 설비에 직접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저장 능력 및 전력 변환 효율 등이 중요해 기술력이 요구된다. 대용량 ESS는 전체 ESS 시장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ESS는 에너지저장장치로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다.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미래 전력∙에너지 산업의 핵심 설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ESS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적용 및 설치 환경, 사용 용도 등에 따라 최적화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ESS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유럽 외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내 ESS 판매 확대를 위해 서부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유럽 ESS 시장은 총 7200억원 규모로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영국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Net zero Target’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그와 연계된 ESS의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미국, 유럽 등 기존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공급자로서 호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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