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제대로 잡는다… 대우건설, ‘스마트 3중 바닥구조’ 개발
층간 소음 제대로 잡는다… 대우건설, ‘스마트 3중 바닥구조’ 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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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개발한 스마트 3중 차음구조 시스템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우건설은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당 구조를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도 마쳤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내력강화 콘크리트 ▲고탄성 완충재 ▲강화 모르타르로 구성된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보다 재료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으며, 소음 발생을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기술도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바닥을 시공할 때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차음재를 깔고 난방 배관을 설치하기 쉽게 기포 콘크리트층을 둔다. 이 기포 콘크리트층 위에 난방 배관을 설치하고 모르타르를 타설한 뒤 마루나 타일과 같은 바닥 마감재를 시공한다.

대우건설은 층간 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 충격음을 저감하기 위해 콘크리트 슬래브의 강도를 높이고 차음재와 모르타르 두께를 키웠다. 자체 개발한 건식 패드를 설치해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mm에서 70mm로, 차음재 두께는 기존 30mm에서 40mm로 증가시켰으며,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해 바닥의 강도 역시 향상시켰다.

또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3일 가량 단축된다, 또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하기 편한 장점이 있다.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인정바닥구조 성적서 취득 후 현장에 적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더욱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가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민간 기업, 공인시험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 7월부터 사전 인증제도인 인정바닥구조 제도를 폐지하고, 아파트 시공 후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사후 확인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 외에도 점지지 점지지 형태의 차음재를 이용한 바닥구조와 모르타르 두께에 따라 난방 배관 높이 고정이 가능한 고정패드를 특허 출원한 상태며, 제도 변경 전 해당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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