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중공업과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 계약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중공업과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 계약 체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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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계기로 그룹 핵심 성장 사업인 LNG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중공업이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EPCI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Installation, Commissioning)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5000억원 규모로 가스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가스승압플랫폼 및 추가 설비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가스승압플랫폼은 미얀마 가스전의 누적 생산에 따라 압력이 낮아진 저류층에서 가스를 추가 회수 가능토록 하는 설비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플랫폼 인근 지역에 가스승압플랫폼 및 연결 브리지 등 추가 설비를 오는 2024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원 개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미얀마 가스전은 1단계 개발을 통해 201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일일 약 5억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고 있다. 연간 3000~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포스코그룹 가스사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얀마 가스전 1단계 개발 당시 해상 플랫폼을 설치한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양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설비 등 다양한 해양 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경험을 인정받아 3단계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은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추가 생산정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다. 미얀마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km 거리에 위치한 마하 구조의 평가 시추를 앞두고 있어, 기존 가스전 생산 설비와의 연계 개발을 통한 추가 확장이 기대된다.

지난 21일 포스코 9% 니켈강을 적용한 세계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원료 전용선 운항에 성공하고, 포스코에너지가 광양 LNG터미널에 20만㎘ 규모의 6탱크를 증설하는 등 LNG 밸류체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계기로 LNG사업간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현대중공업그룹과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스코그룹 LNG사업의 핵심인 미얀마 가스전이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랜 파트너인 포스코와 친환경 에너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등 핵심 지역의 신규 탐사 및 개발 자산 매입을 통한 대체 매장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 

향후 LNG 트레이딩 경쟁력 강화와 LNG 액화·수입터미널, LNG IPP 사업 개발 등 LNG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그룹의 핵심 성장 사업인 LNG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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