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직 개편·정기 임원 인사 단행…신성장 분야 보강
포스코, 조직 개편·정기 임원 인사 단행…신성장 분야 보강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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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가 21일 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최정우 2기 체제의 추진 모토인 혁신(Innovation)과 성장(Growth)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차원에서 대폭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최고경영자(CEO) 직속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구매투자본부장인 유병옥 부사장,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 등 그룹내 중량급 인사를 선임했다. 두 사업부 아래에는 총 5개의 임원 단위 실 조직을 신설해 그룹내 우수 인력들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또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사업부장에는 그동안 음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승진, 보임됐다. 산하에 신설된 전략실과 마케팅실에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임원과 인력들이 배치됐다.

철강부문에서는 장인화 철강부문장이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철강부문장(사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을, 생산기술본부장에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을, 구매투자본부장에 이주태 경영전략실장을 승진·보임하는 등 최고 경영층의 세대 교체를 추진했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PT.KP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이 보임됐다. 이들은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조기에 철강부문 실적 반등을 이끌어 냈으며,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에서 혁신을 주도해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물들로 평가된다. 이 밖에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등 대부분 본부장들은 유임됐다.

여성 임원 확대 기조도 지속됐다. 그룹 내 동반 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해 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올랐다.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터미날 등 그룹 사장이 물러나고 세대 교체 됐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마케팅·구매 등 라인 조직에 ‘창의혁신 TF’를 신설해 향후 모든 업무를 기초부터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점을 발굴하는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ESG(환경·사회·기배구조) 전담 조직을 출범해 2050 Net-Zero 실현을 위해 탄소 자유 제철 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연구그룹’을 신설하는 등, 탄소 중립 시대를 이끄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위계 의식 극복과 수평적 기업 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 계층의 직급을 폐지하고 직책 중심의 인사를 시행 한다. 이에 따라 임원 호칭은 기존 부사장, 전무, 상무에서 본부장, 실장 등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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