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중심 ESG 경영…포스코건설, 脫탄소 기반 다진다
'기업시민' 중심 ESG 경영…포스코건설, 脫탄소 기반 다진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1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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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에서 진행한 과학 캠프에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포스코 백운산 수련원을 자가 격리 시설로 제공한 점 감사드립니다' '생산·기술직을 준비 중인 취준생(취업준비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포스코그룹의 각 그룹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연결할 수 있는 '기업시민 러브레터' 페이지에 남겨진 실제 의견들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자 지난 2018년 7월부터 대내외 의견을 접수하는 창고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그 해에만 33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포스코는 이를 통해 '100대 개혁 과제'를 선정하는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러브레터가 4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피드백 과정을 개선하고 안내를 강화한 시즌3에 이어 올해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한 테마를 분기별로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기업시민사무국을 설치했다.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건설업의 특성을 토대로 기업시민의 활동에 추진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매년 발간하는 기업시민 보고서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성과를 담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해 신재생에너지, 노후 주거 환경 개선 등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이다. 포스코건설의 환경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1월에는 베트남에 복합 문화 공간인 '크리에이티브룸'을 열어 한국의 전통무용, 태권도, K-POP댄스 등과 코로나19에 빛을 발한 K-방역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 사회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경진 대회를 열고, 한 사장이 직접 수상자들을 만나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포스코건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사진=포스코건설)

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한 4대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안전경영 실천 ▲친환경 사업 강화 ▲사업 수행 경쟁력 혁신 ▲현장, 영업 우대하는 ‘현장경영’ 강화 등이다. 한 사장은 “수주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이슈를 검토하고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경 오염과 소음을 최소화해 환경과 관련한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ESG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 함께 한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 강화와 관련, 건설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기업시민 활동을 한 층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건설은 그룹 차원의 '탈탄소 시대' 선도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의 역할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의 밑바탕을 세우는 것이다. 석유화학발전의 부생물로 얻어지는 부생수소의 생산 설비 확대와 함께 수소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 포스코건설이 나설 전망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은 2050년까지 ’그린 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 철강 분야에서 탈탄소 수소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며 “포스코건설은 향후 수소 도시 개발 프로젝트 및 수소 저장과 이송에 필요한 프로젝트 시공 등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자료=포스코건설
자료=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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