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네시스 GV80 실내 '톨루엔' 권고기준 초과
국토부, 제네시스 GV80 실내 '톨루엔' 권고기준 초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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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하고 판매된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 공기질을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SUV인 GV80이 톨루엔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돼 도장의 건조 시간 단축을 위해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실 내로 유입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발암 물질은 아니다. 하지만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고 이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에 따라 해당 차종의 제작사에 동일한 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하는 한편, 관련 기준에서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나, 톨루엔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과 동일 형식의 차량 2대에 대해 추가 시험을 실시했다.

올해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해당 차종에 대한 사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창기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과장은 “신차의 휘발성 오염물질은 출고 후, 2~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신차 구입 초기에도 국민이 쾌적하고 보다 나은 운전환경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의 실내 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에 대해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르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8개 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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