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건설에 PC 공법 도입
한화건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건설에 PC 공법 도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0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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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건설은 총공사비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고양 향동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건설하는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BL에 있다.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2000㎡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PC 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PC 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해 PC 설계 및 시공 능력을 검증 받았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공사에도 차별화된 PC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Hollow Core Slab) 공법을 도입하고 기둥 및 거더(보)의 구조 재해석,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으로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건설은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 및 설비의 양이 상당함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높은 하중 지지력을 PC 공법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제품 하역 및 작업 공간을 고려해 천정 역시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갖춘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건축에는 이 밖에도 편리하면서도 공급이 드물어 희소성을 지닌 Drive-in(드라이브인) 설계 방식이 적용된다. 이는 2.5톤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류 하역에 획기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다. 건물 내 한번의 직선 주행으로 2개 층을 올라갈 수 있는 특화 설계를 통해 상층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최근 국내 PC 시장은 공동 주택의 지하 주차장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주요 건설사들은 PC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공법 및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PC 생산 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및 PC설계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PC 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해 PC 적용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 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최대급의 PC공법 적용 단지로 한화건설이 PC 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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