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네팔에 수력발전소 짓는다…4000억원 규모 계약
두산중공업, 네팔에 수력발전소 짓는다…4000억원 규모 계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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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2호 수력발전 사업도 진행
서명식에 참석한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오른쪽 첫번째), NWEDC 이보석 법인장(오른쪽 두번째),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왼쪽 첫번째), 두산중공업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서명식에 참석한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오른쪽 첫번째), NWEDC 이보석 법인장(오른쪽 두번째),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왼쪽 첫번째), 두산중공업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추진하는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두산중공업은 사업 참여를 위해 29일 한국남동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 NWEDC와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km에 위치한 트리슐리 강에 216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약 5년이며, 두산중공업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 공급하고 발전소 건설을 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이 외에도 한국남동발전의 '파키스탄 2호'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이날 한국남동발전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파키스탄 정부가 발주한 215MW 규모의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375km에 위치한다. 2022년 말 착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해 무주, 산청, 양양, 예천 등에 건설된 총 3100MW 규모의 국내 수력발전소에 주 계약자로 참여했다. 그 외 국내 다수의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 수력발전소에 수력발전 기자재를 공급해 왔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력발전 수주로 해상풍력, 수소 등을 포함하는 두산중공업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노후 수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국내외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대한민국 수력사업 비전선포식’에 참여하는 등 수력발전용 핵심 기자재 설계·제작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와 생태계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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