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물적분할로 주주가치 제고…IPO 최대 30% 그칠 것"
LG화학 "물적분할로 주주가치 제고…IPO 최대 30% 그칠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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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화학이 전지(배터리) 사업부문 분사에 반발하는 주주들에게 이익을 해치지 않음은 물론, 물적분할로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한 층 올라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주가가 연이어 폭락하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자료를 내고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LG화학은 차동석 부사장이 전날 주주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물적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를 두고도 "바로 추진해도 1년 정도 소요된다"며 "비중은 20~30%수준으로 LG화학이 절대적 지분율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이어 "특히, 여러 선택 옵션 중 배터리 신설법인의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이 자금을 활용해 배터리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다"면서 "배터리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이 글로벌시장에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LG화학은 말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분야도 더 많은 투자로 기업가치가 증대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과 협업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한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돼,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 증대 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를 통한 고도화를 이루고, 양극재뿐만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와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LG화학은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신설법인의 성장과 발전, 추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와 함께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LG화학은 4.03% 오른 6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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