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미에 관세 재부과' 발표...뉴욕 3대 지수 일제히↓
트럼프 '남미에 관세 재부과' 발표...뉴욕 3대 지수 일제히↓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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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클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7,783.0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클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7,783.0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철강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밝힌데다, 제조업 지표도 부진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클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7,783.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6%) 내린 3,11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7.48포인트(1.12%) 급락한 8,567.9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무역정책 관련 소식과 미국 등 주요국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와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절하해 미국 농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어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전에 중국과 무역 합의가 안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소매업체가 이미 재고를 쌓아둔 만큼 중국산 제품 추가 약 1천56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올해 크리스마스에 소비자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세를 더 부과해야 한다면 (이번이) 정말로 매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협상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앞서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기존 관세를 철회해야 1단계 무역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해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락을 가속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8.3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 49.4에도 한참 못 미쳤다.

최근 일부 지표 개선 흐름과 달리 제조업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중국과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PMI가 일제히 개선됐지만,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 하락했고, 산업주도 1.6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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