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한 단계씩 낮췄다
한기평,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한 단계씩 낮췄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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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가 지난 2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2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

한기평은 27일 현대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현대·기아차의 주요 시장 실적과 수익성 회복 수준이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늘고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등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세단 차종의 판매 부진과 인센티브 부담이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판매량과 수익성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또 "단일 시장 기준 최대 규모인 중국에서 올해 들어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동차 수요 성장세 하락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부정적인 환경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기평은 "친환경 차, 자율 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며 "세계 자동차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경쟁 심화와 품질·환경 규제, 미래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도 지난 25일 수익 창출력 약화와 회복 지연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씩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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