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AAA→AA+로 하향조정
한신평, 현대차·기아차 신용등급 AAA→AA+로 하향조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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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5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25일 현대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기아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강등했다.

이와 관련해 한신평은 "구조적 측면의 수익 창출력 약화와 회복 지연, 글로벌 시장 수요 부진 등 어려운 영업 환경과 중국 실적 저하, 산업 패러다임 변화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SUV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2018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3분기에 세타2 엔진 관련 품질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다시 악화했다"며 "해외 시장 판매 호조를 보였던 과거의 수익성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올해 들어 세계 주요 시장의 완성차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이 심화했으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 감소와 점유율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동화, 자율 주행, 차량 공유 등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 시장에서 내던 수익 창출력이나 시장 지위를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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