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스트셀링카 ‘왕의 귀환 그랜저냐, 영원한 국민차 쏘나타냐’
올해 베스트셀링카 ‘왕의 귀환 그랜저냐, 영원한 국민차 쏘나타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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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판매량 1위 쏘나타...그랜저와 근소한 차"
"남은 12월 성적표로 베스트셀링카 결정될 듯"
1월부터 11월까지 쏘나타의 누적 판매량은 9만1431대, 그랜저의 누적 판매량은 9만179대다. (사진=현대자동차)
1월부터 11월까지 쏘나타의 누적 판매량은 9만1431대, 그랜저의 누적 판매량은 9만179대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인 그랜저와 쏘나타가 베스트셀링카 후보로 추려졌다. 그랜저가 3년 연속 왕좌 자리를 수성할지, 쏘나타가 4년 만에 명예를 되찾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적수 없는 왕좌’ 그랜저...막판 뒷심으로 반전 꾀할 듯

최근 세단의 부활을 알린 것은 그랜저다.

지난달 그랜저는 총 1만407만대가 팔아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그랜저가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현재 1~11월 그랜저의 누적 판매량은 총 9만179대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올해 10만대 클럽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업계에서는 그랜저가 올해 베스트셀링카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앞서, 그랜저는 2017년 13만2080대, 2018년 11만3101대를 각각 판매하며 그 해의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막판 뒷심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뉴 그랜저는 브랜드 자체의 수요층이 워낙 탄탄한 데다가, 신차급으로 디자인이 달라지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차에서 오빠차로 변신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젊은 다지인이 돋보인다.

더 뉴 그랜저는 출시와 동시에 누적 계약만 4만 대의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여기서 관건은 사전계약 물량이 얼마나 원활하게 고객들에게 수급하느냐는 점이다. 변수가 없다면, 무난하게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 ‘오래된 국민차’ 쏘나타...이대로 누적 판매 1위 지키나

그랜저의 귀환에 쏘나타는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달 쏘나타는 8832대를 파는 데 그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그랜저에 넘겨줬다.

현재 1~11월 쏘나타의 누적 판매량은 총 9만1431대로 1위지만, 안심하기엔 이른다. 그랜저가 1252대의 근소한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어서다.

쏘나타는 지난 3월 출시된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7월과 9월 각각 K7과 싼타페에 월간 1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으나,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면서 10월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기도 했다.

쏘나타는 영원한 국민차다. 이때껏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14번이나 차지했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이었다. 2011∼2013년에는 아반떼에 1위 자리를 뺏겼다가, 2014∼2015년에는 1위 탈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5년 이후부터는 좀처럼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6년에 트럭인 포터, 2017년과 2018년에는 그랜저에 1위 자리를 각각 내주었다.

현 시점에서 쏘나타가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 저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같은 중형 세단인 K5가 출시를 앞둔 데다가,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K5는 흥행 돌풍이 예고된다. 신형 K5는 3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1만대 돌파 속도보다 이틀 앞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두고 소위 '이름값'하는 세단들이 맞붙게 됐다”면서 “마지막 연말 세일 기간도 있다보니, 판매량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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