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4800억 규모' UAE 에티하드 철도공사 수주
SK건설, '4800억 규모' UAE 에티하드 철도공사 수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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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 사막을 횡단하는 에티하드 레일의 2단계 첫 번째 구간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 레일의 2단계 첫 번째 구간 139km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SK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막을 횡단하는 대형 철도공사를 수주했다.

13일 SK건설은 UAE 에티하드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첫 번째 구간인 UAE 서부 구웨이파트∼루와이스 구간 총 길이 139km의 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건설은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공사금액은 4억2000만달러(약 4800억원)이고, 이 중 SK건설 지분은 42.5%이다.

SK건설은 설계·시공·조달(EPC)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6개월이며, 2023년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은 총 605km이고, 최고 설계속도는 시간당 200km다. 서쪽 사우디 국경인 구웨이파트부터 동쪽 후라이자까지 UAE 전역에 걸쳐 연결된다.

이 중 SK건설이 에티하드 레일 2단계 철도망 중 첫 번째 구간을 수주한 만큼 향후 발주되는 세 개의 구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UAE 에티하드 철도가 국가균형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중동 내 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2015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사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 양사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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