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자동차업체와 신용카드사 간 수수료율 갈등이 자동차업계의 경영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발표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자동차 구매 때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증가하고 있다"며 "조달금리 하락과 연체비율 감소 등에 따라 수수료율 인상 요인이 없지만, 인상을 강행한 것은 자동차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은 자동차업계에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이는 고스란히 자동차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수료율 인상이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현대차의 지난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이 1.4%에 그쳤고 한국GM은 4년간 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업계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고려해 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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