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올리고 수수료 없앴더니...우체국 수신고 70조 돌파
예금금리 올리고 수수료 없앴더니...우체국 수신고 70조 돌파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6.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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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금융 수신고가 예금금리 인상과 각종 수수료 폐지 여파로 7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우체국 금융 수신고가 예금금리 인상과 각종 수수료 폐지 여파로 7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우체국 금융 수신고가 예금금리 인상과 각종 수수료 폐지에 힘입어 7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예금수신고는 지난 4월 25일 기준 70조106억원으로, 작년 말 수신고(63조6천98억원)에 비해 6조4천8억원(10.1%) 늘었다.

우체국 수신고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8천153억원, 1조1천715억원 줄었지만 올해 들어 급증했다. 올 들어 넉 달간 수신고 증가 폭은 2016년 이후 2년간 증가 폭(5조3840억원)을 1조원 넘게 웃돈다.

이는 예금금리 인상 및 수수료 폐지 등에 따라 고객이 증가한 결과다. 우체국은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자 정기적금과 요구불예금(MMDA) 수신금리를 최고 0.2%p 인상했다.

또 지난 1월 서민 자산 형성 지원 차원에서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p, 0.3%p 높였다. 3월 초에는 고객이 부담하던 영업시간 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와 타행 송금, 계좌이체 수수료를 폐지했다.

수수료 폐지 이후 두 달간 849만 명에게 23억3천만원의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63% 확대된 수준이다.

작년 11월 강성주 본부장이 취임하면서 우체국 금융의 제한된 사업 범위를 탈피해 서민·소외계층에 도움이 되는 국민 금융의 역할을 강화한 것도 수신고 증가에 기여했다.

강 본부장은 취임 직후 디지털 금융화 추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최고금리 3.2%의 온라인 공동구매 예금, 보안카드·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 등 디지털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우체국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조직의 혁신을 통해 예금수신고 70조원, 보험 총자산 54조원 등 124조원인 금융자산을 2022년 180조원(수신고 110조원, 보험자산 70조원)대로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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