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물질' 진실공방... 피죤, "에이케이켐텍 납품사 원료 문제"
'가습기 살균제 물질' 진실공방... 피죤, "에이케이켐텍 납품사 원료 문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4.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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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레이 제품이 환경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가운데 피죤은 애경 계열사 측이 납품한 원료에서 문제 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싸진=피죤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가습기 살균제 성분 논란이 제조사인 피죤과 원료 업체인 애경그룹 계열사 에이케이켐텍 간의 공방으로 번졌다.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출처를 두고 주장이 엇갈렸다.

1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피죤은 애경그룹의 계열사인 에이케이켐텍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로 내려 보냈고 현재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죤 측은 에이케이켐텍이 납품한 원료에서 PHMG가 나온 탓에 정부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에이케이켐텍은 자사 원료에서는 PHMG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앞서 피죤은 환경부는 지난해 9∼12월 제품 1037개에 대한 법률상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용제한 물질인 PHMG를 '스프레이 피죤' 등 자사 제품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죤은 해당 탈취제 4종을 전량 회수했다.

PHMG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하나로,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 시 장기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후 피죤은 정부 지정 공식 분석기관인 피티(fiti)시험연구원에 '스프레이 피죤' 원료 및 제품 시험 분석을 의뢰했고, 전체 원료 가운데 에이케이켐텍에서 납품받은 '아스코 베타인'(ASCO-Betaine)에서만 PHMG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환경부는 피죤 측이 국민 신문고에 올린 민원에 따라 에이케이켐텍의 시료를 피티시험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PHMG가 나왔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에이케이켐텍 측은 이에 반발했다. 에이케이켐택 관계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등 복수의 공신력 있는 시험기관을 통해 아스코 베타인에서 PHMG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상반된 시험 결과를 두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과 에이케이켐텍 측은 17일 오전 전문가를 대동해 면담하기도 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에이케이켐텍 측과 만나 시험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에이케이켐텍 측에서 한 시험 방법 중 일부는 PHMG를 측정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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