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집마련' 멀어진다..."주택구입 부담" 6년래 최고
서울 '내 집마련' 멀어진다..."주택구입 부담" 6년래 최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3.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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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16.7로, 지난 2011년 4분기 119.4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강남권 집값 급등과 강화된 대출규제로 서울 내 주택구입 부담이 6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16.7로, 지난 2011년 4분기 119.4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 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것으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부담도 늘어남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2015년 1분기 83.7로 최저점을 찍은 뒤로 분기마다 소폭 상승했다. 2016년 4분기에는 102.4을 기록하면서 기준선 100을 넘었고 이후에도 상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처럼 주택구입이 어려워진 것은 최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이를 잡기 위한 정부의 대출규제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0.94%로 지난 2004년 월별 주택매매가격 통계가 공개된 이후 2월 통계로는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더구나 지난 1월 말부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부채에 포함해 대출한도를 계산하는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시행됐다. 오는 26일부터는 소득 대비 전체 부채 상환능력을 따져 대출금을 정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적용되는 등 금융권에서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도 작년 4분기 61.3으로, 지난 2012년 2분기 65.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단, 충북은 작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보합을 유지했고, 대구‧경남‧제주의 4분기 지수는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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