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 45조원 돌파... '역대 최대' 증가
작년 은행권 전세대출 잔액, 45조원 돌파... '역대 최대' 증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1.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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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작년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45조692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작년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이 전년보다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작년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45조6926억원으로, 전년 34조535억원 대비 11조6천391억원 늘었다.

이는 전세자금대출 연간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폭을 기록했던 지난 2016년 증가액 10조3천899억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5대 은행 전세자금 연간 대출 증가액은 2010년에는 2조3196억원으로 2억원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전셋값 상승으로 3조원대를 연이어 기록했다. 이어 2014년에는 증가액이 매년 5조원을 넘겼고 2016년에는 무려 10조원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전세대출 잔액도 계속 불어났다. 2013년에는 대출 총 잔액이 10조원을 넘어섰고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20조원, 30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가파른 전세대출 증가세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서울지역 평균 전셋값은 3억5572만원, 아파트의 경우 평균 4억47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2월 평균 전셋값이 2억6478만원, 아파트는 3억1864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3년 만에 30% 이상 뛴 것이다.

올해부터는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축소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전세자금 대출을 택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본다.

현재 투기지역의 LTV와 DTI는 40%지만,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보증금의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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