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빙과와 믹스커피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프리미엄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빙과업계 시장규모는 어린이 인구 감소와 디저트 문화 변화로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믹스커피 시장 역시 커피전문점과 컵커피, 원두커피 등의 공세에 밀려 수년째 쪼그라드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은 꾸준히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어 돌파구로 주목된다.
■ 수년째 축소되는 빙과시장...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성장세'
11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장 규모가 1조2천억원선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2년 1조9723억원으로 2조원 규모에 달해 5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경우 시장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1116억원으로 2016년 동기대비 약 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반 아이스크림 제품 시장이 9599억원으로 11.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 빙과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반 제품보다 서너 배 비싼 가격에도 작은 사치 열풍으로 찾는 수요가 많아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가 매년 1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은 관련 브랜드를 강화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빙그레가 '합리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콘셉트로 출시한 '끌레도르'의 경우 지난 2015년 140억원, 지난해 170억원, 올해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 위축된 믹스커피 시장 지난해 소폭 반등... 프리미엄·건강 신제품 덕
믹스커피 역시 신제품 출시가 빛을 봤다. 국내 커피믹스 업계 1위 동서식품의 지난해 커피믹스 출고량은 10만 8000톤으로 전년대비 1000톤 증가했다. 출고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3년 만이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 85%를 점유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선전으로 전체 커피믹스 시장 규모도 3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식품 외 남양유업과 네슬레 등 다른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커피믹스 매출도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장기 불황에 빛을 본 것은 프리미엄을 내세운 신제품의 공격적 출시 덕분이다. 설탕을 빼고 고급원두를 사용한 제품은 물론 인스턴트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제품군도 구성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커피는 4년마다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대대적인 리스테이지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며 “지난해 설탕은 아예 빼고 고급 원두로만 구성한 제품 등 모두 2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동후디스가 건강과 프리미엄을 앞세워 믹스커피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폴리페놀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건강커피 '노블 스틱 3종'을 출시했다. 출시된 제품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커피믹스' 3종으로 구성돼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