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금리 인상으로 가계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석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110.9로 전월보다 1.4p 하락했다. 지난 10월부터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달 다시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달 소비심리가 다소 주춤해진 것은 지난달 6년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가계의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전망이 어두어진 영향이 크다.
항목별로 현재생활형편 CSI는 94로 전월보다 2p 하락했다. 6개월 이후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도 103으로 1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104)과 소비지출전망(109)은 나란히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보다 2p 올라 지난 2011년 7월(132) 이후 6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38로 전월보다 1p 올랐다.
반면 취업기회전망은 2p 하락한 102를 나타냈고, 임금수준전망도 1p 떨어진 122로 집계되면서 지난달보다 어두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소비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달은 생활형편지수 등이 하락했는데 부채가 있는 가구 중 생활형편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가구들이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다. 현재경기판단CSI(95)와 향후경기전망CSI(105)는 각각 전월보다 3p 떨어졌다.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106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