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주택 '빈집', 강남서초 70% 집중..."보증금 너무 높다"
장기전세주택 '빈집', 강남서초 70% 집중..."보증금 너무 높다"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27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장기전세주택의 ‘공실’이 강남‧서초에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서울 장기전세주택의 ‘공실’이 강남‧서초에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주 자격이 제한된 입주자들의 소득수준에 비해 강남 장기전세주택의 전세보증금은 너무 높기 때문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장기전세주택 공가 82세대 중 70%에 육박하는 58세대가 강남구와 서초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전세주택은 서울시가 2007년부터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해 전량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방식 중 하나다.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서울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사람에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에 해당하는 아파트 단지 수는 총 71개로 세대수는 총 3230세대이다. 공가는 2.5%인 82세대이며, 이중 71%인 58세대는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바싼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있다.

강남권 장기전세주택의 공가율이 높은 것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전세값일지라도 통상 5~6억원 수준이다. 최대 7억3500만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장기전세주택 보증금이 시세보다 저렴할지라도 청약자격을 충족한 입주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액수다.

일각에서는 강남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시내 다른 지역에 주택들을 더 공급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학재 의원은 "앞으로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이 늘면 서울시 장기전세주택도 추가로 공급될 텐데 강남권 재건축단지 내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의 공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 '래미안신반포팰리스'로 총 81세대 중 38%에 해당하는 31세대가 비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