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움츠렸던 중소형주 펀드가 최근 활짝 기지개를 펴고 있다.
대형주의 조정장세, 문재인 대통령의 친 중소형 기업 성향과 관련 정책, 2~3분기 호실적, 미국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중소형주 실적 장세는 내년에 활짝 꽃 피울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 코스피 보다 못 오른 중소형펀드, 최고 20%...실적 힘입어 약진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시작된 중소형주펀드가 최근 6개월 사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며 약진하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펀드는 6개월간 18.68%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같은 기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펀드도 16.73%의 강세를 나타냈다.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 14.01%,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증권펀드 6개월 13.33% 모두 마찬가지다.
이는 먼저 대형주의 조정국면에 따라 중소형주가 틈새시장으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상국 KB증권 팀장은 “지난해 12월부터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 장세였지만 올해 중반부터 소강상태, 조정을 보이는 상태에서 그간 못올랐던 중소형주, 코스닥 일부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코스피에 비해 못 오른 것에 대한 반등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코스닥 기업 실적이 예상치보다 잘나왔으며 이러한 기조는 3,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 "국내 정책 및 해외 증시도 영향, 내년엔 더 좋아진다"
이는 국내 정책과 해외 증시의 영향도 컸다. 임상국 팀장은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 정책들이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역시 지난해부터 올해 초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하게 오르면서 현재는 다 쉬는 장세를 보이고 있고 그속에서 실적, 이슈, 모멘텀이 좋은 중소형 종목별 장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유사한 양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파이어니어유럽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UH 펀드는 이 기간 18.23%를, 일본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 [주식] S 펀드는 지난 6개월간 12.7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임 팀장은 "내년에 이러한 장세는 더욱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