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과열 경쟁, 불완전판매 없어야"
진웅섭 금감원장 "과열 경쟁, 불완전판매 없어야"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4.21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 본연 자금공급기능을 활성화할 필요
▲ 진웅섭 금감원장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의 변칙 영업행태에 대해 경고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촉발된 온라인뱅킹 과열 경쟁과 정부의 각종 보증에 의존한 영업방식이다.

진 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 스스로의 리스크관리 능력에 따른 자금중개보다는 각종 정책적 보증제도에 기반한 손쉬운 영업에 은행들이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은행 본연의 자금공급기능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은행들은 과도한 가계부채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주택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 자금 조달에 담보와 보증을 요구하면서 예대마진에 열을 올리는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함께 은행업계간 혁신과 선의의 경쟁을 촉구하는 한편 과도한 경쟁 분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온라인뱅킹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은행 간 경쟁과정에서 과도한 고객 모집행위나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영업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본격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기존 은행들도 핀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중금리 대출 금리도 일부 인하하고 있다.

진 원장은 "은행에서 고객모집 등과 관련한 과도한 프로모션이나 불완전판매를 유발할 수 있는 실적 할당 등 단기성과 위주 경쟁보다는 금융이용자 편익 제고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금융혁신이 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행 점포축소의 문제도 지적했다. 비대면 거래에 취약한 어르신과 점포가 희소한 농어촌 지역의 금융거래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탄력점포 확대, 이동점포 등 대체 수단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 전날 발표한 '가계대출 차주의 연체부담 완화방안' 정착을 위해 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가계대출 규모나 증가 속도를 볼 때 아직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며 "연체우려자에 대한 사전 경보체계인 '가계대출 119 프로그램'의 조기 확대시행과 연체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진 원장은 최근 씨티은행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ㆍFraud Detection System) 운영 소홀로 인한 해외 부정인출 사고를 언급하며 은행권의 대책을 당부했다. 그는 "외주업체 관리 강화, 대고객안내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처음 참석한 케이뱅크 은행장과 더불어 신한·우리·하나·국민·SC·씨티·부산·대구·광주·경남·제주·기업·농협·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