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야망도 소유욕도 없어져 후련하다'... 노년의 장점
[30초 책읽기] '야망도 소유욕도 없어져 후련하다'... 노년의 장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3.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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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인생학교> 백만기 지음 | 비전코리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나이 드는 일이 유쾌한 일은 아니다. 늘어나는 주름살, 예전 같지 않은 기력, 빨리 흘러가는 시간과 공허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나이가 좋다”라 말하는 노년이 있다. <40+ 인생학교>(비전코리아.2017)의 저자다. 다음은 그가 말하는 나이 듦의 장점 중 일부다.

“나이가 들면 야망이 없어진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무리한 도전을 하지 않는다. 안 했다고 해서 비난할 사람도 없다. 소유욕에 관한 것도 그렇다. 가령 음악을 좋아해 젊은 시절 오디오 시스템을 많이 탐해 남이 가진 게 더 커 좋아 보이고 그것만 사면 소원이 없을 듯했지만, 지금 그럴 여유가 있어도 하지 않는다. 그저 컴퓨터에 소형 스피커만 꽂아도 괜찮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젊었을 때 비하면 경제적 여유가 충분해도 오히려 대중교통이 편하다. 또 무엇이든 염가로 즐길 수도 있다. 이른 시간 조조할인으로 느긋하게 영화 감상, 비수기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젊어서는 어쩔 수 없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만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월요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40+ 인생학교>(비전코리아.2017) 중에서, 일부 수정.

이런 여유 부럽다. 나이 듦에 따라 갖게 되는 너른 여유다. 이런 당당함에 경제적 어려움은 묻어나지 않지만, 저자는 오십 대 초반에 사표를 던진 조기 퇴직자다. 어떻게 이토록 여유로울 수 있을까.

책에 따르면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 직장생활은 딱 오십 살까지만 한다는 목표 아래 은퇴준비를 무려 10여 년간 했다. 탄탄한 준비의 결과다. 우아한 노년을 그린다면 저자의 삶을 살짝 엿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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