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20% 삼성전자, 올해도 독주하나
코스피 시총 20% 삼성전자, 올해도 독주하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1.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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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사드 배치, 미국 증시 거품 코스피 리스크 작용 우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올해 실적 전망이 심상치 않다. 반도체 호조가 예상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 상승 동력이 될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올해 이 회사 주가의 유가증권 시장 기여도는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최순실 리스크도 잠재된 불안 요인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전문가는 삼성전자만 잘나가 코스피 지수가 오르는 독주 현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 고점은 2030선~2070선 사이다. 

■ 삼성전자, 2017년 실적 호조 예상

올해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는 밝은 편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대감도 좋다"며 "올해 영업이익 37조~40조 정도가 예상되는데, 이 중 반도체가 20조로 약 절반 이익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C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지난해 워낙 안좋아 올해는 지난해 기저 효과를, 서버는 지난해에 이어 괜찮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핸드폰, 가전순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코스피 기여도 지난해보다↓ 예상

올해 삼성전자의 코스피 기여도는 지난해보단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2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영업이익이 총 130조 정도였는데 올해는 140조 정도로 커져 비중이 조금 감소할 것으로 보여서다.

삼성전자 주가가 210만원까지 간다는 전망도 있지만, 반대로 차익실현 매물로 주춤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고, 발표 후엔 오히려 차익매물이 쏟아져 주춤한다"며 "10월 실적발표 때도 170만원을 찍고 밀렸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리스크도 부담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특검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조사를 받고 있고, 최악에는 구속 가능성까지 있어 주가에 악영향일 것"이라고 전했다.

■ 코스피 박스권 탈피? 리스크는

올해 중국 사드, 미국 증시 거품이 코스피 박스권 탈피 우려 요인으로 우려된다.

지 연구원은 "지난해 이어 사드(고고도미사방어체계) 배치로 화장품, 제약주, 바이오주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 추이를 보면 코스피 전망이 불투명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해 연간 평균 수익률은 -4.75%로 2011년 이후 가장 나빴다.

미국 증시 거품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버블 초기 상태로, 밸류에이션 17배로 매우 비싼 편이다"며 "이 상태가 유지가 되려면 미국 기업실적이 잘 나와야 하는데 현재 달러화 강세라 유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흐름이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가는 경향이 커, 이는 국내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약 35%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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