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부행장 속속...은행권 파격인사 바람
50대 부행장 속속...은행권 파격인사 바람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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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확연...KEB하나은행 부행장 4자리 중 3곳이 50대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달아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임원 전면에 1960년대생들을 세우고 성과주의와 전문성을 척도로 ‘초고속’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 '50대 발탁' 행진...‘젊은 인사’로 리더십 세대교체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띠는 점이 있다면 임원들의 연령층이 50대 중후반 수준으로 낮아서 확연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28일 KB금융지주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여신그룹 박정림 부행장을 지주, 은행, 증권을 겸직하는 WM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은행 CIB그룹 전귀상 부행장은 지주·은행·증권 CIB총괄 부사장으로 신규 임용됐다. KB금융 이동철 전무는 전략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김기헌 부사장을 포함해 4인의 부사장 체제가 되면서 60년대생 부사장이 대거 발탁됐다. 박정림 부사장이 1963년생으로 가장 젊다.

KEB하나은행의 부행장 자리는 4자리 중 3자리가 50대로 채워졌다. 지주 그룹전략총괄 장경훈 전무, 은행 여신그룹 정정희 전무, 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가 각각 개인영업그룹, 기업영업그룹,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한준성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가운데서도 젊은 층에 속한다.

연말 인사로 CEO로 파격승진한 이성권 농협선물 대표이사 역시 56세에 불과하다. 이성권 대표이사의 전 보직은 농협은행 자금운용부 부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내년 금융권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 세대교체 가능케한 '성과중심' 인사 

28일 신한금융지주도 이사회와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성과주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인사에 대해서는 통상 2년이 소요되는 부행장보에서 부행장승진 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상무급 해외법인장을 부행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적인 발탁도 있었다. 임기만료 임원에 대해서는 그룹 전략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세대교체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연임 여부가 결정됐다.

지주에서는 임영진 부사장과 임보혁 부사장이 연임됐다. 은행에선 SBJ은행(일본 소재 신한은행 현지법인) 진옥동 법인장이 부행장으로, 올해 1월 부행장보로 승진한 우영웅 부행장보와 허영택 부행장보의 경우 1년만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박우혁, 주철수, 고윤주, 김창성 본부장도 신임 부행장보로 내정됐다. 김창성, 박우혁 부행장보는 1963년생으로 가장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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