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수'에 임기만료 은행장자리 촉각
'최순실 변수'에 임기만료 은행장자리 촉각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1.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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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어려워져...연임과 내부 승진에 무게
▲ 최순실 사태로 인해 금융권 인사에서 낙하산 인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올해와 내년 초 임기만료를 앞둔 금융권 수장들의 인사가 관심이다. 최순실 사태가 예상치 못한, 변수 아닌 변수가 됐다. 금융가에선 낙하산 인사가 없이 내부 인사로 가거나 연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임기만료 앞둔 은행장 인사? 정부 영향력 안에

다음 달 27일이면 임기가 끝나는 수장이 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다. 

본래 기업은행장 자리는 중소기업법에 의해 금융위원장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정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그동안 내부 인사가 행장자리에 오른 것은 권 행장까지 단 두 번뿐이었다. 최순실 사태의 여파로 차기 행장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당초 다음 달 30일까지였던 임기만료일이 민영화 추진으로 내년 3월까지 연장됐다. 취임 시 과제로 삼았던 민영화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국책은행이 아니지만 정부가 대주주로 자리하고 있어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 매각을 마무리한다해도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임기도 내년 3월까지다. 국책은행 행장의 경우 늘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닐 정도로 정부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 임기만료 앞둔 은행장들 얼음?

시장에서는 최순실 사태로 인해 행장들의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섣불리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가는 반발과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순실 사태가 지속되는 한 낙하산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움직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미 최 씨가 정부 인사 문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어 금융권에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정권에서는 낙하산 의심 인물들이 금융권에 상당 수 등장한 바 있어 더욱 몸을 사릴 것으로 보인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IBK기업은행 최초의 여성행장으로 취임 후 2년 연속 순익 1조원의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IBK기업은행은 연임사례가 드물기 하지만 없었던 것은 아니므로 연임을 기대할 수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매각을 성공적으로 성사시길 경우 성과를 인정받아 임기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가 2년으로 단축된 상태로 임명됐기 때문에 연임을 한다고 해도 총 임기는 3년에 그친다.

다만,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의 연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에서 사태를 방관하며 일을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역시나 낙하산 인사를 앉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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