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망치 3% 성장 '힘들다'...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8%
정부 전망치 3% 성장 '힘들다'...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2.8%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0.1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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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수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13일 한국은행은 부진한 경기상황을 반영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5년(2.6%)에 이어 3년 연속 2%대에 그치게 된다.

한은의 이번 전망은 3%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본 정부와는 대비된다. 정부의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다.

다만 한은이 내놓은 수치는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치보다는 높다. 앞서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와 2.6%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경제가 안고있는 구조적 문제와 단기적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 논의 과정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것과 미국이 금리 인상이 일부 취약신흥국의 상황에 미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대내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큰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회복되면 신흥시장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고 교역 신장률도 금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를 성장률 전망에 반영했느냐는 질문에는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경제전망에 고려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김영란법도 염두에 뒀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서비스업종 중심으로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 법 적용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완화 또는 해소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며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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