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9월23일 총파업" 선언...이번엔 '짠물 파업' 되나
금융노조 "9월23일 총파업" 선언...이번엔 '짠물 파업' 되나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8.24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거래엔 지장 없겠지만 영업 실적엔 타격 올 수도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금융노조가 오는 9월23일 강도 높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금융소비자와 개별 금융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노조는 이번 1차 총파업은 지난 2014년 실시한 9.3 총파업보다 한층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공공금융기관 복지축소 반대를 내세우며 돌입했던 9.3 총파업은 사실상 고객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당일 은행 영업점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이어갔으며 지점마다 조합원 한두 명만 집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10% 미만에 그쳤다.

반면 이번 파업에는 휴직자, 해외파견자를 제외한 전국 35개지부 조합원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오치화 부장은 “9.3 총파업의 강도가 30~40%였다면 이번엔 100%라고 볼 수 있다”며 전면파업을 단언했다.

다만 전산 파업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 부장은 “각 은행마다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필수 인력이 있다. 이들도 파업에 참여하는지 아닌지는 노사 지부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전산 파업 없이는 총파업이 큰 파급력을 갖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A은행 관계자는 “요즘 은행업무가 대부분 전산화됐는데 전산 파업이 제외되면 금융소비자가 은행 볼일을 보는 데엔 큰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금융거래 업무와는 별개로 금융사들의 영업 실적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금융사들이 영업 강화에 매달리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영업 인력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B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인 입출금 업무는 자동화기기가 대체할 수 있지만 영업은 기계나 전산이 대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