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568억원 가장 많고 교보생명이 242억원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대형 보험사들이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채, 소비자들에게 주기로 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동부생명, 한화생명,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7곳이 자살보험금 1515억원 가운데 약 86%인 1311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미지급금 규모로 보면 삼성생명이 568억원으로 가장 많고 교보생명이 242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141억원 가운데 100억원, 동부생명이 137억원 가운데 124억원, 한화생명이 115억원 가운데 107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KDB생명은 84억원 중 75억원, 현대라이프생명은 69억원 중 67억원이 미지급금으로 남아있다.
이밖에 ING생명, 신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PCA생명, 흥국생명, DGB생명, 하나생명 등 7곳이 지급해야 할 자살보험금 1114억원 가운데 19.2%(213억원)을 미지급했다.
앞서 보험사들은 지난 2010년 4월 이전 판매한 자살보험금 지급 여부를 두고 소비자들과 소송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13일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에 따라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하며 미지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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