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상반기 성적표를 받은 주요 금융지주들 표정이 환해졌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의 상반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4개 금융지주 모두 당초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었다.
신한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4548억원이며 2분기 순이익은 6834억원이다. 지난 2015년 상반기 1조 2841억원에 비하면 13.3% 증가했다. 전분기 7714억원 대비로는 11.4% 감소했다.
이 중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2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45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4% 줄었다. 순이자 마진은 전분기 대비 2bp 오른 1.50%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이 2분기에 2% 성장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 했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의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9% 증가한 182조원이다. 이 가운데 가계 대출은 3.9%, 기업 대출은 1.9% 성장했다. 이 덕분에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4%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125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887억원(20.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명예퇴직을 실시해 판관비 효율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74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3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은행의 원화 대출금 상승도 그룹 실적 호조에 한 몫했다. 6월말 기준 215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8% 늘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분기 1.58%로 전분기 (1.56%) 대비 2bp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말을 기준으로 0.44%로 전년말 대비 0.04%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0.0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2일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도 상반기 당기 순이익 7900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5.5% 올라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특히나 일반관리비 절감 효과가 눈에 띈다. 2분기 일반 관리비는 전년대비 3.8% 감소했고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4.5% 감소했다.
KEB하나은행은 2분기 순이익 3068억원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799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리스크관리로 수익성 자산의 질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9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 1000억원이 줄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7%로 전년말 대비 4bp, 전분기 대비 7bp 감소했고,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대비 6b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1분기 대비 각각 8bp, 4bp 개선돼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2분기 순이익이 3071억원, 당기순이익이 7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조선 해운업 충당금비용을 적립했음에도 충당금 비용이 전망치를 20% 하회했다. 대출은 1.6%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천713억원 증가한 2조4천888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