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서양미술사>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 이연식 옮김 | 재승출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서양미술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가 일본 미술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가. 동양화와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그의 그림이 일본과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일까.

고흐는 일본 그림들을 자주 모사했다. 대표작은 위 그림인 <탕기 영감의 초상>이다. 오른쪽 위편 벚나무 배경은 일본 화가 안도 히로시게의 <53역참 명소도회> 중 <이시야쿠시>를 모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흐는 초상화의 배경을 ‘우키요에’로 가득 채웠다. 우키요에란 일본 서민생활을 기조로 한 회화 양식이다.

책은 고흐의 평면 표현 양식 또한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1888년 작품인 <우편배달부 조제프 롤랭>과 1889년 작품 <롤랭 부인>. 두 그림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이 바로 ‘입체감’이다.
남자의 가슴에는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로 입체감을 강조했지만 여자의 가슴에는 검은 윤곽선만 사용해 평면으로 표현했다. 오른쪽 그림에서는 입체감이 사라진 것. 1888년에서 1889년 사이에 ‘자포니즘(japonism)’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다시 읽는 서양 미술사>(재승출판.2016)에 따르면 자포니즘은 서양 문화에 끼친 일본 문화의 영향을 이르는 말이다.
책은 반 고흐 말고도 자포니즘의 영향을 받은 쟁쟁한 서양미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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