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올해는 대중성을 갖춘 대형 뮤지컬이 속속 등장하면서 뮤지컬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브로드웨이(미국)나 웨스트엔드(영국)의 라이선스가 주를 이루던 뮤지컬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창작 뮤지컬의 활성화·대형화로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2015 공연예술실태조사(2014년 기준)’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연극‧뮤지컬 장르 민간기획사의 매출액은 2012년 대비 21.7%의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는 쥬크박스 뮤지컬이 대중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으며 공연 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쥬크박스 뮤지컬은 이미 인기를 얻은 대중음악에 극적 형식을 엮어 무대용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을 말한다. 대중성을 검증 받은 가사와 멜로디의 대중음악이 무대 문법에 맞춰 재배열 된만큼 이미 친숙한 넘버들이 관객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 맘마미아·아마데우스·렛잇비…세대 초월해 관객 구미 자극
지난해에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중극장 공연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인기와 맞물려 1980년대 음악을 극으로 구성한 만큼 뜨거운 관객 반응과 리뷰로 새로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뮤지컬 ‘맘마미아(2월 24일~6월4일/샤롯데씨어터)’를 시작으로 ‘아마데우스(3월11일~4월24일/세종문화회관)’, ‘렛잇비(5월17일~19일/대구오페라하우스, 5월21일~22일, 세종문화회관)’가 관객을 기다린다.

뮤지컬계의 흥행보증수표인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작품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이후 현재까지 영국을 비롯해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 프로덕션, 440개 주요도시에서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억불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린 메가 히트작이다.

국내에는 첫 선을 보이는 아마데우스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고뇌를 록스타라는 관점에서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4500석 규모의 파리 최대 극장인 팔레 드 스포르 드 파리에서 월드프리미어를 가진 후 유럽 전역을 강타한 바 있다. 50여명의 가수, 배우, 댄서가 무대에 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뮤지컬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5월 선보이는 뮤지컬 렛잇비는 2012년 비틀즈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영국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현재 브로드웨이, 일본, 유럽 등을 170회 이상의 투어공연을 통해 전 세계 2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비틀즈의 탄생부터 해체까지의 과정을 2막 8장 총 40곡의 뮤직넘버로 구성한 작품. 비틀즈 멤버와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빼닮은 배우들은 2시간 동안 비틀즈 라이브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실제 비틀즈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뮤지컬 관객 뿐 아니라 팝 음악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