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알코올의 어원이 화장품?
[책속의 지식] 알코올의 어원이 화장품?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2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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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들> 박성웅·정준호·서동새라·홍의권 지음 | MID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독이 뭘까. 중독성이 강한 에탄올, 바로 알코올이다. 알코올의 어원이 화장품이라는 흥미로운 대목이 <독한 것들>(MID.2015)에 소개됐다.

에탄올은 신경계에 작용하는 독이다.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낮은 농도에서는 행복감과 이완 작용을 한다. 하지만 농도가 올라가면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중추신경계가 억제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고 의식을 잃는다. 이 상태를 넘어서면 결국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로마인들은 증류주를 ‘생명의 물’이라 부르기도 했다. 우리는 흔히 마셔서 취하는 술을 알코올이라 말하지만 정확히는 에탄올을 말한다. 에탄올도 자연계에서 흔히 쓰이는 독 중 하나다.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성질이 있어 살균작용을 해서다. 약 70%의 농도에서 최대의 살균력을 보인다.

이런 에탄올, 혹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코올의 어원은 아라비아어에서 유래했다. 본래 눈가에 칠하던 화장품이나 검은 안료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고운 가루를 뜻하던 단어가 라틴어로 옮겨지면서 와인에서 맛을 내는 물질의 뜻으로 변형되어 오늘날의 알코올이 된 것이다.(238~239쪽 일부 수정)

기호식품이라며 독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알코올이 알고 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즐겨왔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레저용 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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