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전 근무는 '고문' 연구 화제..미생들 "울컥"
오전 10시 전 근무는 '고문' 연구 화제..미생들 "울컥"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5.09.1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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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인간 24시간 생체리듬 분석 결과 발표
▲ 직장에서 오전 10시 이전에 근무를 시키는 것은 직원의 스트레스를 악화시키는 고문행위와 같다는 보고서가 나와 화제다. (사진=tvN)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직장에서 오전 10시 이전에 근무를 시키는 것은 직원 스트레스를 악화시키는 고문행위와 같다는 보고서가 나와 화제다.

10일 CNN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최근 낸 보고서에서 55세 이하 성인의 24시간 생체리듬이 일반 근무시간인 오전 9시∼오후 5시에 적합하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오전 10시 이전에 근무를 하면 육체적 활동과 감정, 정신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24시간 생체리듬을 분석한 결과 10세 학생들이 오전 8시30분 이전에 공부할 때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16세 학생들은 오전 10시 이후, 대학생들은 오전 11시 이후 공부를 시작할 때 학습 효과가 최고조에 달했다.

연구팀은 직장에서도 직원에게 이른 시간 근무를 강요하는 것은 작업능률을 해칠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폴켈리 박사는 "우리는 수면부족을 강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수면 부족은 인간의 육체적 활동과 감정에 악영향을 미쳐 생체 시스템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도소의 고문 사례를 제시했다. 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의 잠을 부족하게 만드는 고문방식으로 재소자들을 길들인다. 원하지 않은 시간대에 잠을 깨우고 식사를 주면 재소자들이 수면 부족에 고분고분해 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켈리 박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체 시계에 맞도록 직장과 학교에서 일과 공부를 시작하는 시간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범사회적 이슈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에 직장인들은 댓글에서 공감과 부러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고문당해도 좋으니 살아 생전에 9시 출근 5시 퇴근하는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며 "업무효율이 떨어지는 야근만 안해도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상대적 박탈감만 더 크게 만드는 이런 선진국 기사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하루 8시간 근무라도 제대로 지켜지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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