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기업 부채 1.5조원 증가..LH 제외 모든 기관 부채 급증
국토부 공기업 부채 1.5조원 증가..LH 제외 모든 기관 부채 급증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08.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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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연간 4조원대 이자 지출에도 직원복리후생비는 늘려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제외한 국토부 산하 공기업 모두 부채가 늘었다. LH도 1년간 약 12조원의 금융부채를 줄였지만 국토부 산하 전체 공기업 부채 가운데 63.6%의 비율을 차지했다.

24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는 약 216조8175억원에 이른다. 

LH(137조8808억원)에 이어 한국도로공사(26조4622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18조9792억원), 한국철도공사(15조335억원), 한국수자원공사(13조4614억원) 순이었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 부채는 2013년(약 220조원)에 비해 약 3조3698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이 기간 LH의 부채 감소액(4조4504억원)을 제외하면 다른 공기업의 부채는 오히려 약 1조5000억원 늘었다. 

LH의 부채가 국토부 기관 공기업 부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LH의 부채는 국토교통부 산하 24개 공공기관 부채(약 216조8175억원) 가운데 63.6%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부채 감축으로 약 12조원의 금융부채를 털어냈지만 여전히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 부채로 지불해야 하는 이자만 해도 연간 약 4조1614억원에 이른다. 

김희국 의원은 “LH를 제외하면 대다수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부채가 줄지 않았다”며 “이는 공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할인정책 남발, 정교하지 못한 인사정책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LH는 부채감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판매목표 관리제’를 도입했다. 또한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공공임대 리츠를 도입해 지출을 줄였다.

LH는 부채는 줄였지만 정규직 직원의 복리후생비는 오히려 올랐다. 지난 6월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LH 정규직 직원의 복리후생비는 2010년 267만원에서 지난해 411만원으로 2배가 늘었다. 

지난해 LH는 부채감축을 위해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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