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세계 경제가 비상이다. 세계 생산공장에서 이제는 소비공장이 된 중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에 영향을 받거나 의존하는 국가가 많아 중국 경제전망은 언제나 관심 대상. 하반기 중국 경제 전망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중국 경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크게 나빠질 것도 크게 개선될 것도 없다는 것. 경기가 위축된다고 하더라도 완만한 하락세, 즉 연착륙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만 지난 6월 이후 경기가 많이 꺾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하반기에는 경기가 반등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위원은 “중국 3분기 경기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반기에 7% 정도 성장했는데 하반기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연구위원도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적은 대신 빠른 회복 또한 어려워 7%대 성장 기조가 하반기에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중국 경제의 반등을 점친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위원은 "워낙 6월에 중국 증시가 많이 하락한 데다 7월 PMI(구매관리자지수) 지수 잠정치까지 나쁘게 나와 경기악화 우려가 커졌다"며 “하반기에 기저가 낮은 상황에서 부양을 계속하면 경기나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연주 연구위원은 “정부가 증시 부양과 함께 경기 부양 의지가 워낙 강하고 중국이 통화정책이나 인프라 투자를 계속 강화하며 하반기에 경기 부양을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에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8~9월 경기지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찬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13차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1대 1 개발, 수도권 벨트 인근 해역 개발, 장강 벨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 정부 고정 부채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어 경기진작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부의 중고속 경제 정책인 '신창 타이' 정책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박희찬 연구위원은 “중국이 공급과잉된 산업에 구조조정을 계속하느라 성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때문에 이익 증가나 고용 팽창 유지가 어려워 성장이 잠식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상재 연구위원은 "중국은 신창 타이 정책에 따라 중국 경제 핵심인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