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1년 …평균 1.52%p 낮은 금리로 '20만 명·10조 원' 이동
대출 갈아타기 1년 …평균 1.52%p 낮은 금리로 '20만 명·10조 원' 이동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5.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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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서비스 이용자·참여기관 실무자 간담회 개최
1인당 연 이자절감액 신용 58만·주담대 273만·전세 235만 원
6월 3일부터 전세대출 대환기간 확대 등 접근성·포용성 개선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주재하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플랫폼 등 직원에 대해 포상을 수여했다. (사진=금융위원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5월 말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기반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 서비스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포함해 약 20만명의 이용자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대출 이자를 아낀 것으로 파악했다. 내달 3일부터는 전세대출 대환기간이 확대되고,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도 현행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플랫폼 등 직원에 대해 포상을 수여하고, 서비스 이용자와 참여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처음 개시한 이후, 1년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개시했다”며 “그 결과 약 20만 명의 이용자들이10조 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탔고, 1인당 연간 약 162만 원의 대출 이자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24일 누적 기준 20만2461명의 서비스 이용자들이 신용·주택담보·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합계 10조1058억 원 규모의 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평균 금리 인하폭은 1.52%포인트,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162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대출이동 차주수는 신용대출(16만8254명)이 가장 크고, 이어 올해 1월 9일 개시된 주담대(2만4721명), 올해 1월 31일이 시작한 전세대출(9486명) 순이다. 대출이동 규모는 주담대(4조5400억 원)으로 가장 크고, 신용대출(3조9727억 원), 전세대출(1조5931억 원) 순, 이자절감액은 주담대(273만 원), 전세대출(235만 원), 신용대출(58만 원) 순을 각각 기록했다. 

(자료=금융위)

금융당국은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6월 3일부터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또, 같은 날부터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운영시간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의 갈아타기 서비스도 오는 9월 중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서비스가 차질 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금융권 등 참여기관과 함께 적극 소통·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위원장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성과가 큰 만큼, 서비스 이용자들의 기대가 높다”며 “특히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실시간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 빌라 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실거주자 등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접근성·포용성이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서 이용자들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서류 촬영·제출 과정 등이 익숙지 않은데 영업점에 문의하기도 쉽지 않고, 막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이에 우리은행 박종인 부행장은 “대출신청 방법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대출의 경우 고령층 고객이 신청시 대출모집인이 방문해 비대면 갈아타기 과정을 안내하고, 필요시 대면 방식으로 서류 접수 등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 빌라(연립·다세대)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하나은행 송유정 차장은 “현재 비대면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 중이나, 실시간 시세 조회가 되지 않을 경우, 금리와 한도를 차주에게 실시간으로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현재 국민은행은 많은 금융회사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가치 평가시 이용하고 있는 KB시세를 5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AI 시세 산출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에 대해서도 KB 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KB시세 제공 대상이 확대될 경우,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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