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도 경기 안 좋다"…대외 불확실성에 경기 전망 '먹구름'
"다음 달도 경기 안 좋다"…대외 불확실성에 경기 전망 '먹구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0.25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BSI 전망치 기준선 밑돌아
20개월 연속 부진 지속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업황 전망 부정
자료=
자료=한국경제인협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우리 기업들은 다음 달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제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까지 덮친 탓이다. 특히 내수 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고 수출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투자 확대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제조업 20개월 연속 기준선 못 미쳐

2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1월 BSI 전망치는 90.1을 기록, 20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BSI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는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이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업종별 BSI 전망치 역시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어두운 전망이 이어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89.1, 91.1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4월 기록한 94.8 이후 20개월 연달아 기준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 불안, 미중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이 국내 경제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한경협은 "최근 국내 석유류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산유국으로 확전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 등에 따라 제조 업체 경기 심리가 추가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 "투자 확대 어렵다"…"내수·수출 지원책 시급"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3)가 유일하게 긍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이 밖에 섬유·의복(71.4), 석유정제·화학(81.5), 의약품(8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5.7), 금속 및 금속제품(86.7), 전자·통신장비(88.2), 목재·가구 및 종이(88.9), 식음료 및 담배(94.4),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6.7) 등 9개 업종에서는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자료=
자료=한국경제인협회

부정적 경기 상황은 투자와 수출, 고용 등에서도 짙어졌다. 조사 부문별 BSI를 살펴보면 채산성(90.4), 투자(90.7), 자금사정(92.3), 수출(94.8), 고용(94.8), 내수(95.3)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수와 수출, 투자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 연속으로 부정 전망을 이어갔다. 소비자 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더해 수출까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외 리스크의 국내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기업들의 경영 활력 제고를 위한 내수·수출 촉진 지원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