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태오 찾는' DGB금융, 회장 후보군 복수 서치펌 선정
'포스트 김태오 찾는' DGB금융, 회장 후보군 복수 서치펌 선정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10.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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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후보군 포함 롱리스트 구성 앞두고 외부전문기관 선정
사진은 지난 5월 17일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DGB금융그룹
사진은 지난 5월 17일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DGB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밟고 있는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23일 공정하고 투명한 최고경영자 후보군 구성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외부전문기관 간 상호 검증을 통해 후보군 구성의 투명성 및 평가의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복수의 기관을 선정했다.

해당 기관은 후보자 추천, 평판조회 및 기타 선임 관련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DGB금융은 현 김태오 DGB금융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달 25일 회추위 회의에서 회장 선임 원칙과 절차 수립을 시작으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내∙외부 후보군 확정→롱리스트 선정→숏리스트(압축후보군) 선정 →압축후보군 평가 프로그램 실시(1개월 과정)→최종후보자 추천 순으로 진행된다.  

회추위에 따르면 1단계인 내외부 후보군 확정과 2단계인 롱리스트 선정에서도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추위의 독립성 제고 등 4개 회장 선임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회추위는 ‘그룹 최고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룹 경영 리더십 ▲계열사 사업이해 ▲그룹 리스크관리 ▲M&A 등 성장전략 ▲글로벌 사업역량 ▲이해관계자 관리 ▲인재육성 ▲소통과 성찰 등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최고경영자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서 DGB 문화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지속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추위은 "‘그룹 최고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은 DGB금융그룹이 수년간 공들여온 CEO 육성 프로그램의 정점이자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며 "CEO 육성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2년 이상 이수한 그룹 내부 임원 중 회추위에서 선정한 임원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투명한 CEO 후보 육성/승계 절차를 체계화하기 위해 그룹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DGB HIPO)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2명의 DGB대구은행장을 배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두 번에 걸친 성공적인 경영승계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CEO가 육성될 수 있도록 금융권 유일의 체계적인 그룹 최고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실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G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최고경영자 선임원칙에 따라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추위의 실질적인 독립성이 확보 돼야 한다”라며 “향후 모든 절차에 있어 회추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고민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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