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대인플레 3.5%... 석달 연속 하락
5월 기대인플레 3.5%... 석달 연속 하락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5.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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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12개월 만 가장 낮아…전월比 0.2%포인트↓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 중반대로 내려갔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수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집계돼 4월(3.7%)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5월 (3.3%)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올해 1월 3.9%, 2월 4.0%까지 상승했다가 3월부터는 5월까지는 3.9%, 3.7%, 3.5%로 둔화세가 뚜렷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공공요금(76.1%)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농축수산물(30.4%), 석유류제품(28.5%)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공업제품(3.8%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6.8%p), 공공요금(-1.5%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4.7%로 전달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물가인식 또한 지난 2월(5.2%) 이후 3월(5.1%), 4월(4.9%)로 넉달 연속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의 기저효과로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의 경제인식과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0으로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2500가구(응답 2351가구)를 대상으로 기대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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