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조원 들여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현대차그룹, 2조원 들여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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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울산공장 방문
전기차산업 현장 간담회서 발표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31종으로 확대
사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자동차·부품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이오닉 5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 첫 번째)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시대 ‘퍼스트 무버’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공급과 국내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함께 올해부터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더욱 확충해 자동차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 1공장 전기차 생산 라인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부지 등을 둘러보고 전기차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과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 신규 투자로 건축 면적은 7만1000평에 달한다. 올해 4분기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오토랜드 광명도 상반기 중 내연기관 생산 시설을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공장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연 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추 부총리에게 대규모 투자로 한국의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 관련 기술과 시설을 고도화한다. 또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51만대로 확대한다. 이 가운데 92만대를 수출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도 364만대까지 늘려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함께 국내 전기차 부품 공급 체인 강화도 힘쓴다.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공장과 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자 국내 부품 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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