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현대차그룹 부사장, 남양연구소 이끈다
김용화 현대차그룹 부사장, 남양연구소 이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4.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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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 사장 고문으로 물러나
사진=
김용화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이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는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선임됐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한 박정국 사장은 미국기술연구소장, 성능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연구개발 분야의 주요 직책을 역임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의 산 증인이다. 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현대NGV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 말에는 전임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

박 사장은 전기차(EV)·로보틱스·배터리·수소 등 멀티 비즈니스 관점의 R&D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다. 아이오닉 5·6와 기아 EV6 등 주력 차종의 성공적 출시로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톱 3 달성에 기여했다. 포용적 리더십,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심장 격인 연구개발본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공헌했다.

박 사장의 후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는 김용화 부사장이 다음 달 1일자로 선임됐다. 김 신임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에 재직했을 당시 기술 전문가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양산차에 적용,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서는 파워트레인(PT)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 전방위에서 경험을 쌓았다.

김 신임 본부장은 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인포테인먼트·전자·자율주행·샤시·파워트레인 등 차량 전반의 HW–SW 통합 전략, 차량용 제어기 통합 등 핵심 개발 과제를 주도했다.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EV 전환과 개발 전략 수립, 투자 등 굵직한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SDV(Software–Defined Vehicle) 전환기에 SW 중심의 R&D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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