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일부 설계와 다르게 시공"…건설현장 주차장 붕괴사고 사과
GS건설 "일부 설계와 다르게 시공"…건설현장 주차장 붕괴사고 사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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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건설이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전국 공사 현장으로 안전점검을 확대한다.

9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낸 자료에서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GS건설은 "이번 사안은 공사 기간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000만원 안팎으로 단순 과실이 원인인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면서 "그간 시공사로서 안전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향후 10주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함께 점검에 나선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 자문단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입주 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충분한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한다.

점검이 진행되는 3개월간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은 83개 현장을 포함해 전국 110개 모든 공사 현장을 돌아보며 현장 안전점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붕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이날부터 기존 정밀조사를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지하주차장 2개층 지붕 구조물 총 970㎡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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