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가 만든 '챗GPT'…"전례없는 혼돈 속 높은 관심"
테슬라 CEO가 만든 '챗GPT'…"전례없는 혼돈 속 높은 관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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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챗GPT가 쓴 신년사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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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과거 설립한 기업 오픈AI(OpenAI)의 챗봇 '챗GPT'가 각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IT 전문가들과 학계, 구직자들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이면서도 챗GPT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모양새다.

30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매체는 작년 11월 30일 출시된 오픈AI(OpenAI)의 챗봇 챗GPT가 두 달 만에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전례 없는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챗GPT가 IT 업계를 넘어 학계와 교육계, 예술계에서까지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그 반응은 감탄과 우려, 기대와 경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챗GPT 등장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곳 중 하나는 구글이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는 챗GPT 등장과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100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이 나온 뒤 구글 검색 엔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구글 경영진이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테크 기업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기술을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도입, 검색 결과를 관련 링크 대신 설명문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빙 검색 엔진을 오는 3월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I 전문가와 검색 전문가, 현·전직 구글 관계자들은 챗GPT가 부정확한 답을 내놓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장 구글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에서는 챗GPT가 뛰어난 에세이 작성 능력을 보이고 일부 시험까지 통과하는 사례가 등장하자 부정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구직자들에게 챗GPT는 최고의 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자기소개서 작성을 챗GPT가 대신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챗GPT에 기자의 실제 직업 경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한 다음 이를 채용 관리자 2명에게 제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챗GPT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평가한 채용 관리자들은 "개성이 부족한 것 같지만 큰 감명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관리자 모두 하나의 소개서에 대해선 후속 심사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챗GPT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모든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과학기술 정책에 둘 것을 주문하면서 챗GPT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제가 받아봤다. 정말 훌륭하더라”라며 “몇 자만 고치면 그냥 대통령 신년사로 나가도(괜찮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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