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의 표명…후임자 물색 난항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의 표명…후임자 물색 난항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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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위상이 추락한 전경련은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주 전경련 부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은 그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전경련 최장수 회장인 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을 이끌어왔다. 허 회장은 다음 달이면 2년 임기가 끝난다. 앞서 허 회장은 2017년과 2019년, 2021년 회장 교체기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어 회장직을 맡아왔다.

사단법인인 전경련은 회장 임기가 끝나는 해 2월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한다. 다만 올해도 뚜렷한 후임자가 거론되지는 않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으로 4대 그룹이 줄줄이 탈퇴한 전경련은 재계에서 위상이 추락한 상태다.

허 회장은 부회장단에 차기 회장 후보 추천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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