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상무 승진... 변화·쇄신이 방점
롯데 3세 신유열 상무 승진... 변화·쇄신이 방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12.15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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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승진
젊은 리더십, 외부 전문가 영입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 중심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그룹)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그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롯데그룹이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보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신 상무는 지난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됐다가 이번 인사 때 국내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롯데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그동안 VCM(Value Creation Meeting)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하며 그룹 신사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실현을 이끌기 위한 솔루션을 주문해왔다. 이러한 방향과 연계해 2023년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롯데 CEO의 전체 연령이 젊어졌다. 올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첫 대표이사로 롯데지주 신성장2팀 이원직 상무가 전격 선임되면서 롯데의 40대 CEO시대가 열렸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이훈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사장 대열에 올랐다.

이번 임원인사로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1세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의 경우 3세가량 낮아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6%다. 1978년생 이후 40대 초반(45세 이하) 신임 임원의 승진은 롯데칠성 채혜영 상무보, 롯데하이마트 이용우 상무보, 롯데글로벌로지스 황호진 상무보, 롯데상사 박강민 상무보 등 총 4명이다.

롯데를 이끌었던 고위임원 3명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해 일선에서 용퇴한다.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부회장과 롯데렌탈 대표이사 김현수 사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하석주 사장은 약 35년 이상 몸 담았던 롯데를 떠난다.

롯데는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의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롯데그룹 모기업인 롯데제과의 대표이사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며 강력한 혁신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멤버스의 첫 외부 여성 대표이사로는 김혜주 전무가 내정됐다. 금융·제조·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롯데가 보유한 4000만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의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롯데그룹 유통군 미래경쟁력 핵심인 롯데멤버스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경영 역량 및 전문성이 장기간 검증된 기존 CEO들이 재배치된다. 지난 11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현철 부회장은 중대한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전격 이동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방향 수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아울러 롯데는 여성임원 확대해 조직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롯데는 다양성 헌장 공표를 시작으로 약 10여년간 여성인재를 전략적으로 육성했으며 그 결과 여성임원이 올해 47명(구성비 7.1%)이 되었다. 지난해 대비 12명이 증가했다.

새로 승진이 된 임원으로 롯데제과 정미혜 상무보, 롯데칠성 채혜영 상무보, 롯데백화점 한지연 상무보, 롯데홈쇼핑 김지연 상무보, 롯데건설 이정민 상무보, 롯데에이엠씨 윤영주 상무보 등 총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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