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모바일' 출시 초읽기…동시접속 29만명 기록 넘본다
'던파모바일' 출시 초읽기…동시접속 29만명 기록 넘본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19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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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동원해 사내 테스트 마쳐
넥슨 인수 전 삼성전자 게임사업 한축
윤명진 디렉터 복귀 첫作…1분기 서비스 돌입
이미지=넥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넥슨이 '던파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사내 테스트에 전사적으로 인력을 투입하면서 이용자들의 니즈를 먼저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 2005년 출시돼 국내 게임 시장에 한획을 그은 '던파'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테스트에 이정헌 대표 비롯 전직원 동원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의 사내 테스트에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전 직원이 참여했다. 넥슨은 사내 테스트를 통해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과 시장 경쟁력을 파악, 이용자들의 니즈를 선점해 선제적으로 사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들은 캐릭터 성장과 피로도 시스템의 만족도부터 전투 스킬 조작, 이탈하고 싶은 순간, UI까지 게임 전반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점검했다.

사내 테스트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팀 직원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일평균 1시간에서 2시간 이상을 ‘던파 모바일’에 몰두하면서 전투의 속도감, 캐릭터 성장 만족도, 상품 구성, 전직 경험 등 100개 이상의 평가 항목을 꼼꼼히 체크했다. 넥슨은 이 같은 사내 테스트를 마치고 지난달 20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6시간가량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넥슨은 수동 전투, 2D 도트 그래픽, 스킬 사용, 주점 난투 등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플 관계자는 "던파 모바일을 개발하는 데는 수많은 시도와 전례 없는 과정이 있었다”며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살핀 사내 테스트 결과는 게임 개발과 기획의 핵심 참고 자료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 MMORPG에 정면으로 맞서…동시접속자 29만명 달성

넥슨이 사내 테스트에 이례적으로 전직원을 동원한 '던파 모바일'은 지난 2005년 출시된 PC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의 모바일 버전이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이 제작한 액션 게임인 '던파'는 출시 당시 '디아블로'와 '리니지' 등의 흥행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국내 게임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 '정통 액션'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등장했다. 오락실 풍의 게임 분위기와 2D 특유의 모니터를 가득 채운 액션과 스릴감으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면서 2011년 7월 동시접속자 29만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하기 전까지 삼성전자가 퍼블리싱하던 '던파'는 삼성의 게임 사업 보폭을 한층 넓혀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 당해에는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디지털콘텐츠 대상에서 온라인 게임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넥슨이 '던파 모바일'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전 세계 7억명의 회원과 누적 매출액 15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스테디셀러 '던파'의 첫 모바일 버전이기 때문이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98억엔, 매출액 759억엔, 당기순이익 379억엔을 기록하면서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이 늘었다. 3분기에는 '던파'의 매출 호조세가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는데, 중국에서는 여름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 등으로 지난해 대비 45%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서비스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로 2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가 '던파 모바일'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는 점 자체가 ‘던파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넥슨은 지난해 8월 윤명진 네오플 액션스튜디오 이사를 새 총괄디렉터로 선임했다. 윤 디렉터는 '던파'에 빠져 네오플에 입사,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던파' 개발 디렉터로 활약한 '던파맨'이다. 윤 디렉터는 특히 피드백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그가 재임할 당시 '던파'는 신규 캐릭터 출시와 빠른 업데이트 등으로 신규 회원 가입자 수 200% 증가,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 달성 등의 기록을 세웠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고스란히 담아낸 신작 게임"이라며 "올해 1분기 중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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