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외 식품사업 분리한다
CJ제일제당, 국내외 식품사업 분리한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2.0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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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한국총괄에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 구체화… 올 상반기 영국법인 설립 예정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K-푸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 식품사업으로 분리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CJ제일제당이 K-푸드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4일 CJ제일제당은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 식품사업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HQ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등 주요 기능을 담당한다. 마케팅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메가 트렌드를 분석·전파하며, 생산은 제조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한다.

또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개설해 만두·치킨·김치 등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대형화한다. 이를 위해 조직 내에 흩어져 있던 GSP 조직을 모았다.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전략기획 1·2 담당은 미주, 아태, 유럽 등 권역별 성장 전략기획을 비롯해 식물성 식품 사업, 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게 된다.

기존에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면, 앞으로는 식품한국총괄이 별도로 조직돼 국내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총괄 산하는 식품영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B2B 사업본부, 한국생산본부, 한국R&D센터 등으로 구성했다. 한국총괄의 수장은 CJ제일제당의 시장지위 확보에 기여한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맡는다.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도 구체화됐다.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시장 집중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영국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영국은 유럽 최대 레디밀 시장이자 K-푸드 가공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미식의 나라’로,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의 성과가 곧 유럽 전역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에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넓힌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 상온 HMR 제품을 중심으로 MZ세대들의 활발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K-소스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동남아·호주 등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선제적으로 조직 구조를 글로벌 기업 수준에 걸맞게 진화시켜왔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외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글로벌 종합식품회사의 비전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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